
..."God meets you where you are."...
Not only does God desire to be in relationship with you now,
but God's way of relating to you often depends on where you are in your life....
- James Martin, God is ready: Areyou?, America Magazine, March 8, 2010 -
꽃을 키우는 재주가 없다.Not only does God desire to be in relationship with you now,
but God's way of relating to you often depends on where you are in your life....
- James Martin, God is ready: Areyou?, America Magazine, March 8, 2010 -
이따금 선물로 받는 꽃이나 화분을 받아들고 집에 들어와 창가에 놓아두고 '잘 키워봐야지' 하곤 했지만,
아무리 멀쩡하고 생명력이 강한 꽃이라고 해도, 우리집에 오면 한 달을 버텨내는 법이 없었다.
어쩌면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대강 대강 물을 주고, 귀찮아해서 그랬을지 모르겠다.
한 달 전, 집 앞에 꽃을 심었다.
꽃을 키우는 재주도 없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일부러 꽃가게에 가서, 꽃과 영양흙을 사들고 돌아와 꽃을 심었을까?
의지하고픈 친구가 필요했던걸까...?
아직은 쌀쌀하던 4월 초, 꽃들을 심으면서, 너도 나도 잘 살자고 도닥여줬다.
꽃을 하나 하나 심으면서, 영양흙을 덮으면서, 기필코 너도 나도 잘 살아가자고 했다.
그러고는, 일주일이 채 못 지나서,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어른 엄지 손톱만한 우박이 밤새 세차게 내리쳤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우박이 너무 거세게 내려서, 집으로 튀어 들어올까봐 집 문을 겨우 빼꼼히 열고, 쟤네들을 걱정했다.
이게 무슨 '머피의 법칙'인가 싶은게.. 난 역시 꽃과 거리가 먼 사람인가 싶다가...
'안그래도 땅이 척박해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큰 우박이 내리다니...잘 견뎌주렴... 죽지 마라, 견뎌라, 버텨라, 너의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렴...' 하며 마음을 다해 되뇌이고 되뇌였다.
그게... 꽃에게 한 이야기인지 나에게 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너무도 거센 우박 이후, 결국 못버티고 다 죽어버렸을거란 생각에, 터덜터덜 가까이에 가서 보니, 상채기가 나서 꽃잎들이 찢어지고 상하긴 했지만, 저 기특한 아이들은 '날 봐라..' 하는 것처럼 그래도 배시시 웃어주었다.
때때로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그 어떤 말이나 글로도 느낄 수 없는 영혼 가득 꽈악 차오르는 신실함으로 다가온다.
인생 가운데, 내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언제나 말씀하시는 하나님..
천천히 발걸음을 늦추고, 그 분의 음성을 듣는 시간..
언제나 그곳엔 날 기다리고 계시는 그 분이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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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꽃을 못키웠어요....뭐...선인장도 죽더라구요..
요즘은 이름도 모르는 꽃하나... 화분 두개를 선물 받아서 아이들이 물주고 있는데요..
과연 꽃이 필것인가...이대로 시들것인가....연구아닌 연구중이랍니다.. 아니..관찰이라고 해야하나요?
저 역시 선인장도 말리는 재주꾼(?)이었는데.... 요즘 이상하게 꽃이 너무 좋아요.. 엊그제도 꽃바구니 두 개 사서, 집 앞에 올려두었어요. :) 아이들이 화분에 물을 주고 있다면, 잘 클 것 같은데요?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관심을 먹으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