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이 가져다주는 우리네의 각각 다른 경험들이 가져다주는 다른 코드의 이야기들.
대개 아픈 이야기를 할 때엔, 많은 사람들의 경우가 타인에게 병에 대한 진단서를 보여주듯, 어느만큼 아팠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데, 마야 안젤루는 다르다.
아픈 이야기는 담담하게,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건진 지혜는 매우 강력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준다.
즉, 어디가 어느만큼 아팠는지가 아니라, 그 경험이 가져다준 지혜를 소중한 보따리 풀 듯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성숙과 지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상상되어,더 아프고, 더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끼는 마야 안젤루는 용기 뿐만이 아니라 굉장한 절제력을 지닌 사람이다....
'용기'에 대해 여러번 언급하는 그녀..
그건 성공을 향해 내달리기 위한 '용기'를 값싸게 들먹이는 요즘의 이야기와는 달리, 내 삶과 경험과 현실을 마주함에 있어 '나'로 살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무척 감동스럽고 가슴 깊숙히 박히는 묵직한 두근거림이 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 책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게 되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