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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얼 라이프 2010/08/30
  2. 딸에게 보내는 편지 2010/06/27
  3. 구해줘 2010/06/03

리얼 라이프

from Review 2010/08/30 13:24
리얼 라이프: 인생 최악의 7일, 누구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필 맥그로 저/이경식 역 | 문학동네 | 원서 : REAL LIFE : Preparing for the 7 Most Challenging Days of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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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 괜찮다.
책 두께가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여느 책보다 살짝 두꺼운 편이지만, 안의 활자나 줄간격의 시원스러움 때문에 읽기 좋다.

인생의 7일, 누구나 삶을 포기하고 싶은 가장 일반적이고 확률 높은 위기의 순간 7가지를 중심으로, 미리 그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도와주고 자기 자신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자칫 '뭐야.. 너무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상하면서 쓸데없이 불안에 떨게 만드는 책 아냐..?'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그런 책 아니다.

이 책은 현실적인 삶에 어떻게 맞딱드릴 것인가 하는 전략을 넘어서 사람의 영적인 영역을 두드리며 깨닫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났던 책은 앤소니 드멜로의 [깨어나십시오]라는 영성관련 서적인데, 앤소니 드멜로가 그 책에서 표현했던 "참 자아"로 살라고 했던 이야기를 필 맥그로 역시 똑같은 표현인 "본래적 자아"로 이야기하고 있다.

공통된 것은,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것이 위기의 순간일수록, 그 자신의 참 자아, 본래적 자아로 받아들이고, 선택하며 살아야한다는 점.

훨씬 대중적으로 읽기 편하고, 더구나 [자기관리]에 목말라 있는 요즘의 세대에게, [관리]보다도 [자기발견]을 할 수 있게 돕는 좋은 책이다.

이 세상엔 의외로,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 많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세대. 인스턴트 세상.
2010/08/30 13:24 2010/08/30 13:24

딸에게 보내는 편지

from Review 2010/06/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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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경험"에 대해 생각했다.
현실이 가져다주는 우리네의 각각 다른 경험들이 가져다주는 다른 코드의 이야기들.
대개 아픈 이야기를 할 때엔, 많은 사람들의 경우가 타인에게 병에 대한 진단서를 보여주듯, 어느만큼 아팠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데, 마야 안젤루는 다르다.

아픈 이야기는 담담하게,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건진 지혜는 매우 강력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준다.

즉, 어디가 어느만큼 아팠는지가 아니라, 그 경험이 가져다준 지혜를 소중한 보따리 풀 듯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성숙과 지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상상되어,더 아프고, 더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끼는 마야 안젤루는 용기 뿐만이 아니라 굉장한 절제력을 지닌 사람이다....

'용기'에 대해 여러번 언급하는 그녀..

그건 성공을 향해 내달리기 위한 '용기'를 값싸게 들먹이는 요즘의 이야기와는 달리, 내 삶과 경험과 현실을 마주함에 있어 '나'로 살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무척 감동스럽고 가슴 깊숙히 박히는 묵직한 두근거림이 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 책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게 되지 싶다...

2010/06/27 09:09 2010/06/27 09:09

구해줘

from Review 2010/06/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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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구해줘]

일년 전쯤, 기욤 뮈소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읽고,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어서,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었을 때, 기욤 뮈소의 소설책들을 몇 권 더 사가지고 왔는데, 읽을 시간이 없어서 늘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면서, '아.. 빨리 읽고 싶다.'했었는데, 이번에 봄학기를 마치고, 바로 이 책을 읽었다.

[사랑하기 때문에]와 참으로 비슷한 구성과 진행에 많이 실망했다. 주인공들의 어두운 과거 속엔 꼭 할렘가의 잔인하고 우울한 그림들이 그려지고, 뉴욕에서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주인공은 의사라는 점도 참 비슷하다. 게다가 반전도 비슷해서, 예측할 수 있었다.

더 깜깜한건, 아직 읽지 않고 책장에 꽂혀있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도 비슷한 구성과 스토리인 듯 하다는 것이다. ㅡ.ㅡ;;
아무래도, 기욤 뮈소의 다른 소설들은, 내가 그의 글쓰는 스타일을 꽤나 많이 잊어버린 후에나 읽어야 할 것 같다.

기욤 뮈소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볼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재밌는 책이지만, [사랑하기 때문에]와 [구해줘]를 모두 읽어본 사람으로서는 둘 중 한권만 읽는게 낫겠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2010/06/03 21:57 2010/06/03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