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에 해당되는 글 9건

  1. 반갑다. 비. 2010/09/02
  2. 내 작은 공간 2010/09/01
  3. 꼭지점으로 가는 길목 2010/08/31
  4. Doodle Bug (1) 2010/07/06
  5. 똥파리 금지 구역 2010/06/30
  6. 산책 (2) 2010/06/10
  7. 시카고의 여름 (2) 2010/06/04
  8. 5월 18일 2010/05/26
  9. 생명력 (2) 2010/05/15

내일부터 개강이다.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가급적 스트레스 받을 수 있을만한 모든 상황들을 걷어내고,
수요일과 목요일은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겠다.

애들 도시락도 수요일과 목요일은 미안하지만, Buy Lunch로 가고,
설교들과 찬양을 담은 mp3를 차에 준비해서, 먼 길 다니는 동안 차 안이 내게 충전의 공간이 되도록 해야겠다.

앞으로의 1년이 허우적거리는 스트레스의 늪이 될지, 감사로 가득한 배낭 여행과 같은 시간이 될지는
내 마음가짐과 선택에 달려있다.

2010/09/07 15:04 2010/09/07 15:04

반갑다. 비.

from Journal 2010/09/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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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일기예보를 체크하며, 언제 비가 오는지를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비가 온다.
한 달에 5일 정도는 비가 와주는 곳에 살고 싶다.

[사진출처 : gettyimages]

2010/09/02 09:14 2010/09/02 09:14

내 작은 공간

from Journal 2010/09/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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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방 한 구석에 남편이 날 위해 만들어준 공간.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남편이 저 공간을 준비해두었다.
혼자 낑낑대고 무거운 1인용 쇼파를 지하에서 2층까지 짊어지고 올라왔을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맙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혼자 조용히 책 읽고 묵상하고 그러라고 만들어 준 공간인데, 정말 환상적으로 좋다.

pet을 키우는 사람들이, 마치 그 pet을 위해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듯, 남편이 별도로 나를 위해 신경써서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에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학교 가고 없는 시간,
혼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주변에 어지러운 것 없이, 덩그라니 저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
평안한 마음으로 있기에 정말 딱 좋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 ^^


2010/09/01 19:29 2010/09/01 19:29

꼭지점으로 가는 길목

from Journal 2010/08/31 20:04
8월 23일, 우리집 애들이 개학했다.
벌써 녀석들이 2학년 4학년이 되었고, 첫째 시원이는 학교에서 1학년의 공부를 돕는 "형아 Buddy"가 될 만큼 커버렸다.

나는 올 가을, 2010년 10월이면, 정말 이 곳 미국 나이로 정확히 서른 중반에 걸쳐진다.
그리고, 나는 9월 7일, 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의 Senior가 된다.

현재 내가 자리하고 있는 이 인생의 지점이, 점차 추수의 시점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그 열매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소중한 비밀.

그리고, 좀 더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함을 느끼고 있다.
늘상 허둥대다보면, 우선순위과 바쁜 일 사이에서 혼동스럽다.
그래서, 그 분의 붙드심이 아니면 인생이 쓸데없는 일에 부산스럽기 짝이 없다.

2010/08/31 20:04 2010/08/31 20:04

Doodle Bug

from Journal 2010/07/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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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중요성!!
올 여름, 두 번째 작품(?) Doodle Bug
2010/07/06 19:27 2010/07/06 19:27

똥파리 금지 구역

from Journal 2010/06/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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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쉼이 찾아왔다.
정말 몇년만에 만지는 clay인지 모르겠다.
어젠 그동안 참아온 craft shopping을 했다.

한국에서 만지던 칼라믹스와는 재질이 다르다.
오븐에 굽는 것으로만 마무리 가능한 clay..

앞으로 시리즈로 이것 저것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방학 중에 좀 만들어봐야지... :)

제일 먼저 만든 작품은, 저 개구리..


2010/06/30 17:43 2010/06/30 17:43

산책

from Journal 2010/06/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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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요한 어느 동네의 호수.
푸르름 속에 맘껏 심호흡하며 거니는 동안, 머리가 깨끗해지는 기분. :)
이런 맛에... 산책을 하지...
2010/06/10 22:13 2010/06/10 22:13

시카고의 여름

from Journal 2010/06/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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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여름도 겨울도 모두 사랑스럽다.
특히나 매일같이 바뀌는 미시건 호수의 색깔은 정말 매력적이다.
아이들이 방학하던 날,
Navy Pier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았다.
몇 달은 버틸 수 있는 행복 꾸러미를 챙겨 돌아온 기분 :)
2010/06/04 18:36 2010/06/04 18:36

5월 18일

from Journal 2010/05/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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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8일,

2009-2010 학년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들른 Claret Center.
매달 Spiritual Director를 만나던 곳.
2010-2011 학년의 시작도 Claret Center에서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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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 Director를 만나고서, CTU의 교수님과 면담을 신청해둔 시간까지 20여분 여유가 있었다.
차를 가지고 바로 옆 미시간 호수로...
날이 흐렸다. 곧 오후에 비도 왔다.
머리 속의 많고 많은 생각이, 파도가 한 번 부서질 때 마다 같이 씻겨 내려갔다.
2010/05/26 21:51 2010/05/26 21:51

생명력

from Journal 2010/05/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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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meets you where you are."...
Not only does God desire to be in relationship with you now,
but God's way of relating to you often depends on where you are in your life....
- James Martin, God is ready: Areyou?, America Magazine, March 8, 2010 -


꽃을 키우는 재주가 없다.
이따금 선물로 받는 꽃이나 화분을 받아들고 집에 들어와 창가에 놓아두고 '잘 키워봐야지' 하곤 했지만,
아무리 멀쩡하고 생명력이 강한 꽃이라고 해도, 우리집에 오면 한 달을 버텨내는 법이 없었다.
어쩌면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대강 대강 물을 주고, 귀찮아해서 그랬을지 모르겠다.

한 달 전, 집 앞에 꽃을 심었다.
꽃을 키우는 재주도 없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일부러 꽃가게에 가서, 꽃과 영양흙을 사들고 돌아와 꽃을 심었을까?
의지하고픈 친구가 필요했던걸까...?
아직은 쌀쌀하던 4월 초, 꽃들을 심으면서, 너도 나도 잘 살자고 도닥여줬다.
꽃을 하나 하나 심으면서, 영양흙을 덮으면서, 기필코 너도 나도 잘 살아가자고 했다.

그러고는, 일주일이 채 못 지나서,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어른 엄지 손톱만한 우박이 밤새 세차게 내리쳤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우박이 너무 거세게 내려서, 집으로 튀어 들어올까봐 집 문을 겨우 빼꼼히 열고, 쟤네들을 걱정했다.
이게 무슨 '머피의 법칙'인가 싶은게.. 난 역시 꽃과 거리가 먼 사람인가 싶다가...
'안그래도 땅이 척박해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큰 우박이 내리다니...잘 견뎌주렴... 죽지 마라, 견뎌라, 버텨라, 너의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렴...' 하며 마음을 다해 되뇌이고 되뇌였다.

그게... 꽃에게 한 이야기인지 나에게 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너무도 거센 우박 이후, 결국 못버티고 다 죽어버렸을거란 생각에, 터덜터덜 가까이에 가서 보니, 상채기가 나서 꽃잎들이 찢어지고 상하긴 했지만, 저 기특한 아이들은 '날 봐라..' 하는 것처럼 그래도 배시시 웃어주었다.
때때로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그 어떤 말이나 글로도 느낄 수 없는 영혼 가득 꽈악 차오르는 신실함으로 다가온다.

인생 가운데, 내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언제나 말씀하시는 하나님..
천천히 발걸음을 늦추고, 그 분의 음성을 듣는 시간..
언제나 그곳엔 날 기다리고 계시는 그 분이 계시다.
2010/05/15 22:24 2010/05/15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