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비.

from Journal 2010/09/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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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일기예보를 체크하며, 언제 비가 오는지를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비가 온다.
한 달에 5일 정도는 비가 와주는 곳에 살고 싶다.

[사진출처 : gettyimages]

2010/09/02 09:14 2010/09/02 09:14

내 작은 공간

from Journal 2010/09/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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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방 한 구석에 남편이 날 위해 만들어준 공간.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남편이 저 공간을 준비해두었다.
혼자 낑낑대고 무거운 1인용 쇼파를 지하에서 2층까지 짊어지고 올라왔을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맙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혼자 조용히 책 읽고 묵상하고 그러라고 만들어 준 공간인데, 정말 환상적으로 좋다.

pet을 키우는 사람들이, 마치 그 pet을 위해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듯, 남편이 별도로 나를 위해 신경써서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에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학교 가고 없는 시간,
혼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주변에 어지러운 것 없이, 덩그라니 저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
평안한 마음으로 있기에 정말 딱 좋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 ^^


2010/09/01 19:29 2010/09/01 19:29

꼭지점으로 가는 길목

from Journal 2010/08/31 20:04
8월 23일, 우리집 애들이 개학했다.
벌써 녀석들이 2학년 4학년이 되었고, 첫째 시원이는 학교에서 1학년의 공부를 돕는 "형아 Buddy"가 될 만큼 커버렸다.

나는 올 가을, 2010년 10월이면, 정말 이 곳 미국 나이로 정확히 서른 중반에 걸쳐진다.
그리고, 나는 9월 7일, 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의 Senior가 된다.

현재 내가 자리하고 있는 이 인생의 지점이, 점차 추수의 시점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그 열매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소중한 비밀.

그리고, 좀 더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함을 느끼고 있다.
늘상 허둥대다보면, 우선순위과 바쁜 일 사이에서 혼동스럽다.
그래서, 그 분의 붙드심이 아니면 인생이 쓸데없는 일에 부산스럽기 짝이 없다.

2010/08/31 20:04 2010/08/31 20:04

리얼 라이프

from Review 2010/08/30 13:24
리얼 라이프: 인생 최악의 7일, 누구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필 맥그로 저/이경식 역 | 문학동네 | 원서 : REAL LIFE : Preparing for the 7 Most Challenging Days of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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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 괜찮다.
책 두께가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여느 책보다 살짝 두꺼운 편이지만, 안의 활자나 줄간격의 시원스러움 때문에 읽기 좋다.

인생의 7일, 누구나 삶을 포기하고 싶은 가장 일반적이고 확률 높은 위기의 순간 7가지를 중심으로, 미리 그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도와주고 자기 자신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자칫 '뭐야.. 너무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상하면서 쓸데없이 불안에 떨게 만드는 책 아냐..?'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그런 책 아니다.

이 책은 현실적인 삶에 어떻게 맞딱드릴 것인가 하는 전략을 넘어서 사람의 영적인 영역을 두드리며 깨닫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났던 책은 앤소니 드멜로의 [깨어나십시오]라는 영성관련 서적인데, 앤소니 드멜로가 그 책에서 표현했던 "참 자아"로 살라고 했던 이야기를 필 맥그로 역시 똑같은 표현인 "본래적 자아"로 이야기하고 있다.

공통된 것은,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것이 위기의 순간일수록, 그 자신의 참 자아, 본래적 자아로 받아들이고, 선택하며 살아야한다는 점.

훨씬 대중적으로 읽기 편하고, 더구나 [자기관리]에 목말라 있는 요즘의 세대에게, [관리]보다도 [자기발견]을 할 수 있게 돕는 좋은 책이다.

이 세상엔 의외로,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 많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세대. 인스턴트 세상.
2010/08/30 13:24 2010/08/30 13:24

Doodle Bug

from Journal 2010/07/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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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중요성!!
올 여름, 두 번째 작품(?) Doodle Bug
2010/07/06 19:27 2010/07/06 19:27

똥파리 금지 구역

from Journal 2010/06/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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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쉼이 찾아왔다.
정말 몇년만에 만지는 clay인지 모르겠다.
어젠 그동안 참아온 craft shopping을 했다.

한국에서 만지던 칼라믹스와는 재질이 다르다.
오븐에 굽는 것으로만 마무리 가능한 clay..

앞으로 시리즈로 이것 저것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방학 중에 좀 만들어봐야지... :)

제일 먼저 만든 작품은, 저 개구리..


2010/06/30 17:43 2010/06/30 17:43

딸에게 보내는 편지

from Review 2010/06/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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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경험"에 대해 생각했다.
현실이 가져다주는 우리네의 각각 다른 경험들이 가져다주는 다른 코드의 이야기들.
대개 아픈 이야기를 할 때엔, 많은 사람들의 경우가 타인에게 병에 대한 진단서를 보여주듯, 어느만큼 아팠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데, 마야 안젤루는 다르다.

아픈 이야기는 담담하게,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건진 지혜는 매우 강력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준다.

즉, 어디가 어느만큼 아팠는지가 아니라, 그 경험이 가져다준 지혜를 소중한 보따리 풀 듯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성숙과 지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상상되어,더 아프고, 더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끼는 마야 안젤루는 용기 뿐만이 아니라 굉장한 절제력을 지닌 사람이다....

'용기'에 대해 여러번 언급하는 그녀..

그건 성공을 향해 내달리기 위한 '용기'를 값싸게 들먹이는 요즘의 이야기와는 달리, 내 삶과 경험과 현실을 마주함에 있어 '나'로 살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무척 감동스럽고 가슴 깊숙히 박히는 묵직한 두근거림이 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 책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게 되지 싶다...

2010/06/27 09:09 2010/06/27 09:09

Forgiveness

from Storage 2010/06/14 22:03
Forgiveness means that the balance of power has passed from the traumatic event to the victim. The victim chooses the direction of the future, and does not follow the trajectory laid out by the traumatic event.
...
The decision to forgive is the ritual act that proclaims the freedom of the survivor to have a different future.
...
The ability to decide to forgive comes from the restoration of human that is the grace of reconciliation.
...
Forgiveness is an acknowledgement that the victim is now a new creation, and in a position to imagine a different future.

- Robert J. Schreiter, C.PP.S., The Ministry of Reconciliation; Spirituality & Strategies.,(New York: Orbis Books, 1998), 59-61.-

2010/06/14 22:03 2010/06/14 22:03

산책

from Journal 2010/06/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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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요한 어느 동네의 호수.
푸르름 속에 맘껏 심호흡하며 거니는 동안, 머리가 깨끗해지는 기분. :)
이런 맛에... 산책을 하지...
2010/06/10 22:13 2010/06/10 22:13
영국의 사회운동가 마리 스톱스 
열여섯 살 때의 아름다움을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신이 예순에도 아름답다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일 것이다.

2010/06/04 21:58 2010/06/04 21:58